아시아 쿼터제 도입 후 KBO 구단들 변화 예고!

KBO 아시아 쿼터제란 무엇인가?

아시아 쿼터제란 KBO 리그 소속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 영입 시 ‘아시아 국적 선수’를 별도 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기존에는 한 구단당 외국인 선수 3명(투수 2명, 야수 1명)까지만 보유할 수 있었으나, 2026년부터는 이 제한과 별도로 아시아 국적 선수를 1명 추가로 영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이 제도는 아시아권 야구의 성장 촉진과 리그 내 다양성 확대를 주요 목적으로 합니다.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유망주들에게 KBO 진출 기회를 제공하며, 리그의 글로벌 경쟁력과 팬층 확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출처 : KBO 홈페이지

구단들의 반응과 스카우팅 전략 변화

아시아 쿼터제 도입 발표 이후, 다수의 구단들은 발 빠르게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대만은 이미 수준 높은 리그를 운영하고 있어, 해당 지역 출신의 실력 있는 선수들이 KBO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스카우트 조직을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거나, 현지 에이전시와 협력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제도에서는 투수 중심의 영입이 많았지만, 아시아 쿼터를 통해 야수 보강이 보다 유연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포수, 외야수 등 수급이 어려웠던 포지션에서 실질적인 전력 강화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 계약금, 특약(옵션 실지급액 기준)및 원 소속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쳐 최대 20만 달러(월 최대 2만 달러)로 제한된다.

또한 KBO리그 엔트리도 28명 등록·26명 출장에서 29명 등록·27명 출장으로 증원된다.

리그 전체에 미칠 파급 효과

아시아 쿼터제는 단순한 선수 수 증원을 넘어 KBO 전체에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첫째, 리그의 글로벌 이미지가 강화됩니다. 아시아 각국의 스타급 선수가 KBO에 합류하면 자연스레 해당 국가의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중계권 수출이나 마케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둘째, 외국인 선수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다변화됩니다. 그간 북미 및 중남미 위주의 트라이아웃에서 이제는 아시아 지역도 주요 영입 대상이 됨에 따라, 스카우팅 시스템의 고도화와 다양성이 요구됩니다. 셋째, 중·하위권 구단들에게도 전력 보강의 기회가 확장됩니다. 비교적 낮은 연봉으로도 경쟁력 있는 아시아 선수 영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낮은 연봉 상한선으로 양질의 선수를 영입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K리그와의 비교, 그리고 향후 과제

KBO의 아시아 쿼터제는 이미 성공적으로 안착한 K리그(프로축구)의 아시아 쿼터제와 유사한 모델입니다. K리그는 해당 제도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해 리그의 질을 높였고,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다만 야구는 포지션별 특성과 리그 간 경기력 차이가 큰 만큼, 제도 시행 초기에는 신중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시아 선수의 기량 검증 시스템, 통역 및 문화 적응 지원, 계약 분쟁 방지 장치 등 사전 인프라 마련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결론: 새로운 국제화 시대를 여는 제도적 전환점

2026년부터 시행될 아시아 쿼터제는 KBO가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야구계와의 연대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각 구단의 전략 변화는 물론, 리그의 이미지와 수익 구조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행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KBO의 글로벌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리그와 구단의 적극적인 제도 수용과 현실적인 운영 방안 수립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