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달라지는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제도에 대해 알아보고, 개인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세금 계산 방법과 신고 절차를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2025년 달라진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핵심은?
2025년부터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해 눈여겨봐야 할 큰 변화는 ‘금융투자소득세’의 도입이 연기되면서, 기존의 방식이 당분간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원래 2023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하려 했으나,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을 이유로 2025년까지 시행을 미루었고, 또다시 연기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즉, 2025년 현재 기준으로는 여전히 해외 주식 양도소득에 대해 별도로 세금을 신고하고 납부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기준을 따릅니다.
-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한 해 동안 해외 주식을 팔아서 발생한 양도차익이 250만 원을 초과하면, 그 초과분에 대해 세금을 냅니다.
- 세율: 기본 세율은 20%이며, 과세표준이 3억 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25%의 고세율이 적용됩니다.
- 신고 시기: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함께 신고하며,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직접 신고해야 합니다.
즉, 올해 수익이 났다면 내년 5월에 세금 신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필히 기억해야 합니다.
양도차익 계산법, 어렵지 않아요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정확히 계산하려면 먼저 ‘양도차익’을 구해야 합니다. 양도차익은 간단히 말해, 매도금액에서 취득금액과 필요경비를 뺀 금액입니다.
✅ 계산 공식:
양도차익 = 매도금액 - 취득금액 - 필요경비
여기서 꼭 주의해야 할 부분은 환율입니다. 해외 주식은 원화가 아니라 외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실제 매수·매도 당시의 환율을 기준으로 원화 환산을 해야 하며, 이때의 환율 정보는 관세청 고시환율 등을 참고합니다.
예시: 미국 애플 주식을 2024년 1월에 130달러에 매수하고, 2025년 3월에 170달러에 매도했다면, 환율이 각각 1,200원과 1,300원이었다고 가정 시:
- 매수 원화가: 130달러 × 1,200원 = 156,000원
- 매도 원화가: 170달러 × 1,300원 = 221,000원
- 양도차익: 221,000원 - 156,000원 = 65,000원
연간 누적 양도차익이 250만 원 이하라면 비과세이며, 초과분에 대해서만 세율이 적용됩니다. 필요경비에는 매매수수료, 환전 수수료 등이 포함되니 거래내역을 잘 보관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절세를 위한 실전 팁과 주의사항
세금은 줄일 수 있으면 줄이는 게 정답입니다.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래의 절세 팁을 참고해 보세요.
- 기본공제 250만 원 적극 활용: 한 해 동안의 양도차익이 250만 원 이하라면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이는 개인 기준이므로, 부부가 각각 계좌를 운영하면 공제 금액이 늘어납니다.
- 손실 발생 시 ‘상계’ 가능: 해외 주식 간에는 손익을 합산하여 계산할 수 있습니다. 한 종목의 손실로 다른 종목의 수익을 상쇄할 수 있어 절세 효과가 있습니다.
- 매도 시기 조절: 연말 수익이 많을 경우, 일부 종목의 매도를 다음 해로 넘겨 양도차익을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 신고 누락 주의: 직접 해외 증권사를 통해 거래한 경우, 세무서에 정보가 자동으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신고 누락 시 가산세 또는 세무조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해외 주식 투자는 수익 기회도 많지만, 세금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2025년에는 기존 체계가 유지되지만, 언제든 제도가 바뀔 수 있어 매년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두 개 이상의 증권사를 이용한다면 해외 주식의 경우 합산 가능합니다. 하나의 증권사를 통해 신고하시고 다른 증권사의 자료를 증빙해야 합니다. 신고 누락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기간을 넘기지 말고 신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양도소득세 계산법과 절세 팁을 잘 기억하셔서, 투자 수익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실용적인 투자 정보를 꾸준히 전해드릴게요